#사례1. 며칠 전 출산한 김 씨는 아기 유전체 분석결과 중증 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기는 바로 맞춤형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사례2. 홍씨의 일곱 살배기 아이는 소아당뇨를 앓고 있다. 이 아이는 손목에 바이오센서를 달고 지낸다. 핸드폰에 연결된 앱으로 아이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 할 수 있다.
먼 얘기가 아니다. 오는 2020년이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해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했다.
10대 유망기술로는 △차세대유전체 분석 칩(NGS-on-a-chip) △체내 이식형 스마트 바이오센서 △사이버 메이트 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 교정세포 3D 프린팅 △퍼스널 노화속도계 △지능형 환자 맞춤약 △4D 세포 추적기술 △운동효과 바이오닉스 △인지/감각기능 증강용 가상현실이 뽑혔다.
이 기술 발굴에는 KRIBB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 전문가 50여 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46개 기관이 발표한 미래유망기술 핵심 키워드(BT 173개, ICT 75개)를 1차 선별한 뒤 45개 유망기술 후보군을 추려 최종 10대 기술을 선정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빅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기술을 예측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사회·경제 수요에 부응할 미래지향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