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 진단 기술 특허출원 활발

운전습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운전습관 진단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9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해 최근까지 총 255건이 출원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5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 20건에 이어 2014년 49건으로 늘었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96건으로 가장 많고, 현대모비스 1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0건, 만도 7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운전습관을 진단하고 이를 위해 운전자 개별 성향에 맞게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전체의 40%나 됐고, 운전습관을 진단해 알려주는 기술이 34%로 뒤를 이었다.

운전습관 진단 결과를 이용해 연비나 주행 가능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과 최적 주행 경로를 선정하는 기술도 각각 7%, 6%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차량 소모품 교환 시기 계산 기술, 보험료 계산 기술, 차량 도난 여부 판단 기술 등 운전습관 진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업계별로는 자동차업계 54%, 정보통신업계 28%, 그외 13%, 개인 5%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이 중 정보통신업계는 자동차에 통신기술을 접목해 휴대폰 등 단말기로 주행 정보를 획득하고 운전습관을 분석하는 텔레매틱스 기술, 운전 성향에 연동해 최적 주행경로를 설정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등에 출원이 집중됐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운전습관 진단 기술은 안정성, 편의성 및 감성을 높여 자동차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기술인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