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기업·공장이 몰려있는 경기도 시화·반월공단에 유해화학물질을 자율적으로 관리·대응하는 조직이 가동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화·반월국가산단 지역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자율대응반은 611개 반월·시화 입주 업체가 참여해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각각 9개, 8개와 반월도금단지 1개 반 등 총 18개 반으로 구성됐다.

대응반은 반별로 화학사고 예방·대응훈련을 수시 진행하고 △화학사고 시 공동 대응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자체 점검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관리 노하우 공유 △유해화학물질 관련법 교육·홍보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자율대응반 운영을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중소업체에 민간전문가를 파견해 노후화 시설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는 시설은 누출측정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직접 반별로 순회하며 유해화학물질 법령 교육을 실시, 법령 미숙지로 인한 화학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오종극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자율대응반 활동으로 전국에서 화학 관련 산업체가 가장 많이 밀집된 시화·반월국가산단 지역 거주민 화학물질 사고 걱정을 줄이고, 국민안전 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