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가 내달 창립총회와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설립준비위원장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27일 부산시청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파워(전력)반도체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100여개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채윤 위원장, 김상용 우진산전 대표, 구황섭 기가레인 대표 등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인, 수요기업 르노삼성차의 이기인 제조본부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소자협회는 내달 중순 창립총회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협회 등록 및 인가를 받아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채윤 준비위원장은 “세계는 차세대 화합물 전력소자 기술 개발과 전력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협회는 국내 전력반도체산업 역량 결집과 기업 간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출범식에서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구축 사업설명회’를 마련, 부산을 파워반도체 산업 선도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기반 구축’을 예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2333억원(국비 1840억원, 지방비 205억원, 민자 288억원)을 투입해 전력반도체 R&D와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부산시와 전력소자협회는 이날 르노삼성차, 리노공업, 기가레인, 우진산전 4개 기업과 파워반도체 기반 활용에 관한 MOU를 교환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수도권 소재 28개 기업은 사업 참여를 약속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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