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방송사고 병무청
병무청이 유승준의 두 번째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했다.
27일 병무청은 가수 겸 배우 스티브 유(한국이름 유승준)씨가 지난해 육군 소장과 접촉해 군 입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데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이어 병무청 관계자는 "그분이 접촉했다는 육군 소장이 누군지 확인할 필요도 없지만 접촉을 했다고 하더라도 병무청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진짜 군 입대 의사가 있었다면 본인 신분을 밝히고 병무청장에게 문의했으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육군 소장과 접촉했는지 여부도 모르겠지만 접촉했다는 분은 병무청 직원도 아니고 병무행정과도 상관없는 인물"이라며 "개인적으로 상담했을지 모르겠지만 유씨의 군 복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유승준의 해명에 병무청은 관계가 없음을 증명했다.
또 병무청 측은 "유씨가 군 입대를 하려했다면 법률적 절차를 통해 의사표시를 했으면 되는데 자꾸 언론을 통해 논쟁만 불러일으키려하니 미치겠다"라고 곤란함을 드러냈다.
한편 유승준은 두 번째 방송에서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방송 말미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욕설이 들려 대중에게 신뢰를 잃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