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41>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라자다를 주목하라

‘미국 두 배에 달하는 6억명 인구, 전자상거래 사용자 급증’

동남아를 향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의 잇단 진격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중국과 북미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수출 경쟁력을 보인 한국 기업 역시 동남아로 보폭을 확대해야 할 시기다.

[쇼핑몰 해외 성공 팁]<41>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라자다를 주목하라

물류 시스템이 부족하고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다는 현지 걸림돌은 이미 상당 부분 해결된 상황이다. 그 중심에 동남아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자다그룹’이 있다.

지난 2012년 독일 투자회사 ‘로켓인터넷’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라자다그룹은 동남아에서 어떤 전자상거래 기업보다 앞선 실적, 정확히는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6개국에서 ‘라자다닷컴(Lazada.com)’이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글로벌 각국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자다그룹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동남아 1위’라는 타이틀 때문만이 아니다. 공격적 투자로 동남아의 배송, 결제 등의 환경을 개선했다는 부분이 경쟁사를 놀라게 했다.

현재 60여개 물류회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먼 섬을 비롯한 동남아 지방 곳곳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데, 전자상거래를 멀리 했었던 현지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았다. 결제 부분에서는 신용카드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소비자를 위해 ‘배송 후 결제(COD:cash on delivery)’ 시스템을 도입,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라자다의 동남아 맞춤 시스템은 각국 사업자와 동남아 소비자를 이어 주는 활로가 되고 있다. 한국 사업자 역시 라자다에 입점할 경우 동남아 잠재고객을 구매고객으로 대거 전환시킬 수 있다.

동남아에서는 뜨거운 한류 인기에 맞물려 한국의 의류, 뷰티, 모바일, 가전 등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라자다그룹 측에서도 한국 기업 입점을 적극 독려하는 이유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할수록 한국 기업 기회도 커질 것이다.

지난주 카페24가 라자다그룹과 함께 서울에서 개최한 세미나에는 동남아에 기대감을 보이는 많은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카페24는 라자다닷컴 입점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