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저장장치→에너지저장장치, 풍력블레이드→날개로 용어 순화

정부가 전력분야 전문용어를 추가 순화해 공포했다. 이달초 연돌→굴뚝, 블랙아웃→대정전 등 1차 순화에 이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90개 전력 표준용어를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국어순화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력분야 전문용어 90개를 표준용어로 고시했다.

앞으로 ‘ESS’는 ‘에너지저장장치’로, ‘PCS’는 ‘전력조절장치’로 사용해야 올바른 표기법이 된다. ‘HVDC’는 ‘고압직류송전케이블’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는 ‘날개’로 바꿔 표시해야 한다. 산업부는 기존 일본식 한자나 어려운 축약어를 쉬운 용어로 순화하고 외래어 용어는 한글화·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고쳤다. 여러 용어를 혼용 중인 것은 대표용어로 통일했다.

산업부는 이번 추가 고시한 용어를 행정기관 법령 제·개정, 공문서 작성이나 국가 주관 시험 출제에 적극 활용하고, 전력 관련 회사와 유관기관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인도 쉽게 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력용어 90개를 쉽게 표준화했다”며 “다만 현실적인 수용성을 감안해 고시용어가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는 기존 용어와 같이(병행)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 재정된 전력분야 전문용어 주요 표준화/자료:산업통상자원부>


표. 재정된 전력분야 전문용어 주요 표준화/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