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그래프(Halograph)는 요즘 쏟아지는 스마트워치와는 조금 다른 복고풍 디자인에 숫자나 문자판으로 가득한 손목시계다. 원형으로 이뤄진 시계 장침과 단침 구성과 달리 이 제품은 바늘이 원을 중심으로 양방향으로 뻗어 있다. 바늘 끝을 이용해 시간을 표시해주는 것.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배터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일반 시계와 달리 문자판 위쪽 절반에만 숫자가 적혀 있다. 장침과 단침 끝은 반원형 문자판에 적혀 있는 숫자를 가리킨다. 시간을 나타내는 바늘은 안쪽, 분을 나타내는 장침과 문자판은 바깥쪽에 있다. 시간을 읽으려면 바늘 끝에 보이는 숫자만 안쪽부터 읽으면 된다. 장침과 단침 가운데에 있는 눈물방울 모양을 한 부품은 초침이다. 60초마다 한 바퀴를 돈다.
이 제품은 시계를 손목에 장착한 다음 팔을 움직이면 본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시계 동력을 만든다. 덕분에 건전지 없이도 작동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사파이어 코팅 처리한 크리스털 등 다양한 종류 중 고를 수 있다. 3기압 방수를 지원하며 22mm 송아지 가죽을 이용한 밴드를 곁들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