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소닉티어는 3차원 입체음향 시스템 전문회사다.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14곳이 보유한 32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소닉티어가 공급했다. 기술력은 미국 돌비나 벨기에 오로 3D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에 올라있다. 현재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사례2. 이노피아테크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 매직캐스트를 최근 출시했다. 스마트 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지난해부터 맞춤형 기술지원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
1년간 139개 연구실이 173개 기업을 지원했다. 기술지원 건수만 1800여건에 달한다. 동원된 연구원 수만 298명이다.
소닉티어, 이노피아테크, 누리텔레콤, 솔탑은 모두 ETRI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덕을 봤다. 제니스텍, 유양디앤유, 큐에스아이, 케이아이티밸리, 테스, 케이아이씨시스템즈, 아큐픽스, 코위버, 포스트큐브 등도 마찬가지다. 보유기술은 몇 단계 업그레이드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애로기술도 해결했다.
지원결과를 분석해보니 173개 기업은 최근 매출액이 2670억원 올랐다. 비용절감 효과는 118억원, 기술개발 기간 및 제품 개발기간은 기업당 각각 평균 7.2개월과 7개월 단축됐다.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기존 56.1%에서 78.9%로 22.8% 상승했다. 품질수준도 기존 58.9%에서 지원 후 81.8%로 올랐다. 기업 고용도 이 기간 1450명 늘었다.
기술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수요자 만족도 점수에서 ETRI는 88점을 받았다. 높은 편이다.
ETRI는 연구원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땀 흘려 지원한 우수사례 13건을 묶어 ‘중소기업의 희망을 여는 행복한 하모니’라는 이름으로 책을 냈다.
김흥남 원장은 “히든챔피언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