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양방향 자동 통역 앱 ‘지니톡’ 무료 시범 서비스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지니톡은 스마트폰에서 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영어간 자동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ETRI가 지난 2012년 한·영 자동 통역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다운로드 건수만 220만건에 달한다.
지니톡이 인식하는 단어 수는 10만여개나 되고, 음성인식률과 자동통역률이 각각 90%, 80%에 달한다. 세계최고 수준이다.
ETRI가 지난해 단말 탑재형 버전을 내놓으면서 성능이 개선됐다. 앱 자체를 스마트폰에 내장해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통역이 가능하다. 통신과 상관없이 서비스가 이뤄져 해외에서도 통신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니톡 앱 무료 시범 서비스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ETRI가 지니톡 앱 관련 기술을 지난해 국내 번역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에 이전하면서 이 회사가 상용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료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앱 사용을 원하는 수요자가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하는 번역 프로그램 상용 제품을 구매해야 된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기술이전 기업에서 상용서비스를 곧 시작하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입장에서 관련 산업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무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