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수입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공략에 나섰다. 내구성 높은 단일 층 구조와 우수한 내오염성·내화학성 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재편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28일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메디스텝 오리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단일 층 구조로 생산해 인쇄무늬 훼손과, 찢어짐 등 품질 손상이 적은 제품으로 사람이 분비는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등 의료시설 바닥에 적합하다. 기존 바닥재는 대부분 표면층과 인쇄층, 하부층을 따로 생산해 합판하는 방식을 적용해 장기 내구성이 떨어졌다.
이음매가 거의 없는 시트 타입으로 타일 형태 바닥재에 주로 나타나는 이음매 부위 오염물질을 방지할 수 있다. 위생이 중요한 병원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평가다.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의료시설용 바닥재 시장은 수입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수입산 대비 우수한 내오염성·내화학성과 20가지 색상 다양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높은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최근 병원 등 의료시설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전무)은 “그동안 축적한 LG하우시스만의 PVC 바닥재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으로 국내 바닥재 시장을 지속 선도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