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캔이나 병을 이용하면 맥주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하지만 가게에서 마시는 것처럼 생맥주 같은 거품을 즐기기는 어렵다. 피직스(Fizzics)는 일반 캔이나 병맥주에서 섬세한 거품을 추출, 생맥주 수준으로 집에서도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맥주 서버다.

이 제품은 본체 안에 캔이나 병맥주를 넣을 수 있는 맥주 서버다. 캔이나 병맥주는 잔을 기울이면 거품 없이 따를 수 있다. 거품을 낼 수도 있다. 잔을 세운 채 맥주를 따르면 되지만 거품 조절이 어렵고 자칫 유리잔에 거품이 넘쳐버리기도 한다.

피직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본체에 있는 뚜껑을 연 다음 캔이나 병맥주를 딴 채 넣는다. 여기에 튜브를 끼워두면 끝. 뚜껑을 닫은 다음 탭을 앞쪽으로 당기면 가게에 있는 생맥주 서버처럼 맥주가 나온다.

이렇게 하면 생맥주 수준으로 거품을 곁들인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을 이용해 고밀도 거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취했다고 한다. 덕분에 일반 맥주 서버에 들어가는 탄산가스 카트리지도 필요 없다고 한다. 별도 비용 없이 항상 생맥주 같은 캔이나 병맥주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제품에는 340㎖ 캔에서 1.8ℓ 병까지 넣을 수 있다. 본체 크기는 178×294×454mm, 전원은 AA 건전지 4개를 이용한다. 덕분에 콘센트는 필요 없고 야외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