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나 휴대용 외장장치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금고’를 만들어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코닉오토메이션(대표 정기로)은 HDD에 저장된 데이터를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업용 정보유출방지 솔루션 ‘매직세이프’를 내놨다.
외부에서 해커가 침입하거나 PC 및 휴대용 외장장치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해도 HDD에 중요 문서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외부에서 볼 때 기존 드라이브처럼 보이지만 매직 세이프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윈도 탐색기나 다른 관리 도구를 써도 나타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이나 운용체계(OS)와 무관하게 디스크를 통제해 데이터 노출을 차단한다. 사용자는 HDD나 외장HDD, 서버 등 물리적 디스크 저장 공간 중 원하는 영역을 설정해 다른 사람은 못 보게 지정한다. 이곳에 중요 데이터를 저장하면 외부인은 파일의 존재를 알 수 없다. 매직세이프는 디스크를 직접 제어해 파티션과 볼륨에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는다. 공격자는 보안영역 존재조차를 인식할 수 없다. 매직 세이프에 저장되는 파일은 AES256 방식으로 암호화된다. 저장되는 데이터와 디지털키는 서로 다른 암호화 키로 이중화된다.
일반문서에서 녹음파일, 사진, 동영상도 속도 지연 없이 처리된다. 매직세이프에 보관된 정보는 OS를 제거하나가 재 설치해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최영일 코닉오토메이션 상무는 “한국수력원자력, 소니 픽처스와 같이 스피어피싱 악성코드를 통한 정보유출 사고도 디지털 안전금고가 닫혀있는 상태에서는 100% 차단된다”며 “디스크가 다른 컴퓨터로 이동되거나 포맷해도 디지털 금고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