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계돌파형 측정원천기술 개발 추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신용현)이 산업혁신을 가져올 한계돌파형 측정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 고도화로 측정대상이 복잡·미세화하면서 기존 측정기술 자체가 한계에 봉착, 한계를 뛰어 넘을 새로운 기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공정에서 박막두께나 선폭 등이 나노급으로 얇아지면서 측정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 안경은 자유곡면 측정기술 부재로 인해 제품 혁신에 난항을 겪고 있다.

표준연은 세계최초·세계최고 측정원천기술로 미래 의료 분야에서 뇌자극 기능연결성, 혈관질환 진단, 무침습 암·염증 이미징 측정기술을 꼽았다.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시청각형이나 피복형, 에너지 하베스팅 측정 기술을 보고 있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는 혼성소재, 극한소재, 소재공정 등에 관한 측정기술을 후보로 삼고 있다.

표준연은 측정기술 전 분야 이슈와 1800개 기술을 취합한 뒤 68개 후보군을 도출했다. 산업체 수요조사를 거쳐 22개 세부기술을 선정했다. 최종 9개 내외로 선택해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기초원천기술과 원천기술 고도화, 실용화 기술 등 3단계 7년으로 정해 놨다. 예산 규모는 18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준연 측은 “노벨상을 받은 미국 폴 로터버 박사 자기공명영상장치는 의료산업을 고도화했다. 독일 에른스트 러스카 박사가 개발한 전자현미경은 측정분해능 한계를 돌파하며 나노시대를 열었다”며 측정원천기술 개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윤우 표준연 산업특정표준본부장은 “미래부에 보고서를 내고 오는 7월로 예상하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가나 사회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