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본체에 숨겨진 6핀포트가 충전용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대로 이를 실현한 배터리 내장형 시계줄(밴드)이 등장했다.
애플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애플워치 액세서리업체 리저브스트랩사의 6핀 커넥터방식 애플워치용 밴드와 충전효율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저브스트랩의 커넥터방식 충전용밴드(배터리내장형 )는 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에 따라붙는 유도방식 충전기보다 충전속도가 더 빠르다
앞서 이 달 초 리저브스트랩은 헬스 진단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애플워치 본체의 6핀포트를 통해 애플워치를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7일 애플의 애플워치용 유도방식 충전기(아래사진 왼쪽)와 자사의 커넥터연결 방식 밴드 충전기 효율을 비교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커넥터방식 충전기시계줄(아래 사진 오른쪽)를 사용하려면 애플워치 6핀 커넥터를 보호하는 작은 금속조각을 제거해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애플워치 분해 결과는 이 기기에 충전 및 데이터 전송 기능을 갖는 라이트닝 커넥터케이블용 6핀포트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애플의 도큐먼트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애플은 써드파티제조업체들에게 이런 기능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또한 6핀포트도 사용자용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어떤 관련설명 문서나 공식발언을 통해서도 ‘애플워치용으로 만든 제품(Made For Apple Watch)’에 대한 호환성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없다. 따라서 6핀커넥터에 접속한 결과나 영향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보호패널을 제거하면 애플워치의 방수기능이나 전력관리회로를 약화시키며, 지속적이고 빠른 배터리 충전을 하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애플의 도움을 받든, 아니든 간에 리저브스트랩은 최초로 배터리를 내장한 애플워치 충전용 시계줄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리저브스트랩이 애플자체의 애플워치용 유도방식충전기와 자신들이 개발한 커넥터연결 전기전도방식 충전 효율을 비교 설명하는 동영상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Jcm2ZPV5v-M),(https://www.youtube.com/watch?v=NOuUroPZE14)에서 볼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애플워치 시계줄(밴드) 제작 가이드라인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도면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워치 밴드는 시계 본체와 러그(손목시계와 시계줄을 연결하는 걸쇠)가 장착된 자석식 탈착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다. 시계 본체에서 시계줄 잠금해제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빼내거나 집어넣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