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중국 사막화 방지를 위한 ‘태양의 숲’ 조성 캠페인에 동참해 사막지역 초등학교에 숲을 조성한다.
한화는 최근 중국 닝샤자치구 인촨시에 위치한 징롱회민소학교에서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와 화단 가꾸기 행사를 벌였다. 인촨시는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고비사막과 마오쓰사막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막화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회민소학교는 소수민족인 회족 거주 지역에 있어 학교예산이 부족하고 교내 녹지가 거의 없었다. 한화는 학교 내 1300㎡(약 400평)에 모래먼지를 막는 방풍림과 화단 등을 조성한다. 백송, 노송, 은행나무, 버즘나무, 중국양단풍, 라일락, 개나리 등 나무와 원추리, 국화, 창포 등 총 1만 그루 나무와 꽃을 심는다.
나무심기 행사엔 김영락 한화차이나 상무, 트리플래닛(사회적기업), 중국자연보호관리국, 닝샤자치구 및 인촨시 관계자와 학교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락 한화차이나 상무는 “국경을 넘어 인류 미래인 어린이가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막화가 심각한 닝샤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2년 7월에도 닝샤지역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숲 조성에 쓰일 양묘장 전력공급을 위해 시간당 80㎾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