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합교통카드 논의 본격화

한 장의 교통카드로 아시아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합 교통카드 논의가 본격화됐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제주에서 열린 ‘제41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에서 아시아권 교통카드 호환 방안이 논의됐다.

아시아 통합교통카드 논의 본격화

아시아권 교통카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중국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원 카드 원 아시아 프로젝트(One Card One Asia Project)’를 제안하면서 구체화됐다.

APEC 회원국은 제주 회의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아시아권으로 확대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회원국에 ‘APEC 교통카드 특별팀(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아시아권 교통카드 논의가 개별 국가 시스템 중복 투자 방지와 관광객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국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국내 교통카드사업자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타 국제기구·단체와 협력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