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군사위성 발사 독점 깬다

스페이스엑스(SpaceX)가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분야는 보잉과 록히드가 만든 합작 기업인 ULA(United Launch Alliance)가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스페이스엑스의 참여로 독점이 깨지게 됐다.

스페이스엑스, 군사위성 발사 독점 깬다

스페이스엑스는 자사의 로켓인 팔콘9(Falcon 9)가 미 공군에게 국가 안보 임무 참여 인가를 받게 된 만큼 군사정찰위성 계약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정찰위성과 GPS 위성 등 정부 관련 위성 발사 시스템으로는 델타Ⅳ와 아틀라스Ⅴ 2종만 허용되어 왔다. 이들 로켓은 원래는 다른 기업이 생산, 운용했지만 지난 2006년 모두 ULA 관리 하에 들어갔다.

스페이스엑스 측은 ULA 발사비용이 회당 4억 6,000만 달러지만 자사는 1억 달러 안팎이면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ULA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발사비용을 2억 2,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안팎까지 절감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군사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추진 로켓 계획인 EELV(Evolved Expendable Launch Vehicle)는 오는 2030년까지 7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참여에 따라 수주액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