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헬스케어 제품은 결국 신체에 삽입하게 될까. 건강 관련 진단을 하면 반드시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질병이나 신체에 나쁜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제까지 혈액 검사는 주사기로 했지만 미래에는 좀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EPFL 연구팀이 개발 중인 실리콘으로 만든 사진 속 제품은 손톱 크기 정도지만 혈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혈액 pH와 온도, 혈액에 포함된 포도당, 콜레스테롤값이나 약물 포함 여부까지 온갖 정보를 알 수 있는 것. 내부에는 블루투스를 내장해 데이터를 간단하게 전송할 수 있다.
물론 더 눈길을 끄는 건 이 제품은 피부 속에 직접 삽입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필요한 전력은 원격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 내장하며 반영구적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이미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 주사기 도움 없이 포도당과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인체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