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부 정보 유출사고를 USB 젠더 하나로 해결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우노아이티(대표 전지영)는 보안 USB 블록 솔루션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일부 대기업에만 적용하던 것을 일반 기업에도 확대 판매하기로 했다.
블록 솔루션은 물리적 보안 제품으로 USB 포트에 끼우는 블록과 젠더로 구성됐다. SW로 USB 포트를 제어하는 방식은 해킹 우려가 있어 물리적 보안 방식을 새롭게 변경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PC USB 포트에 블록을 끼우면 된다. 전용 도구가 있어야만 빼낼 수 있다. 블록을 끼우면 일반 USB는 사용하지 못한다. 회사 측은 마우스나 키보드 등 직원마다 필요한 USB 포트 수에 맞게 젠더를 지급하면 된다. 젠더와 연결한 USB 메모리나 케이블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직원이 임의로 바꿔 사용할 수 없다. 일일이 자물쇠를 채워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매번 열쇠를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이다. 보안 담당자는 직원별 젠더만 확인하면 된다.
젠더 자체를 외부로 가져갈 수도 없다. 출입 통제 시스템과 연계해 허가 받지 않은 젠더는 경보음이 울린다.
PC 업그레이드나 주요 데이터 외부 반출 때는 블록에 직접 꽂을 수 있는 전용 USB 메모리나 젠더를 이용하면 된다.
혹시 모를 부정사용에 대비해 젠더를 삽입할 때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다음 달에는 물리적 보안에 SW를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영 우노아이티 대표는 “SW 보안처럼 회사 내 권한 체계를 고려할 필요도 없고 열쇠를 분실할 우려도 없다”며 “보안 시장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