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칩 없는 마그네틱카드 ATM서 못 쓴다.

IC칩이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의 자동화기기(ATM)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ATM에서 마그네틱선만 있는 신용카드는 현금 인출뿐 아니라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을 받을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5일부터 ATM에서 MS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를 제한했다. 다만 전환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자동화기기 코너별로 ATM 한 대는 MS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MS카드로 카드대출이 가능했던 ATM 한 대도 사라지게 됐다.

ATM 거래 제한이 이뤄져도 MS신용카드로 물품 결제는 계속할 수 있다. ARS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카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 발급하기 위해서는 카드 뒷면에 기재된 카드사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ATM에서 IC신용카드 거래비중이 99.8%에 달하고 있어 거래를 제한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보안성이 높은 IC칩 기반 거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금융거래가 좀 더 안전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