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25명, 3차 감염자까지 발생..'허술한 방역'

메르스 환자 25명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메르스 환자 25명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메르스 환자 25명 3차 감염

메르스 환자가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오후 5시께 경기도내 한 병원에서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S 씨에 대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S씨는 천식으로 인해 지난달 11일부터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같은달 15-17일 국내 최초의 메르스 환자인 A 씨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S씨는 보건당국이 발표했던 682명의 격리관찰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확진환자는 아니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S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다가 사망 당일인 1일에야 상태가 악화되면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수는 6명이나 늘어 25명이 됐고 추가된 환자 중에는 3차 감염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3차 감염자들은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을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복지부는 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도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려했던 3차 감염자가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아닌 병원내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차 감염자 발생으로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된 셈이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