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멀 플래시(Thermal Flash)는 주위 온도를 측정해서 온도에 맞게 색을 LED로 비춰주는 열적외선 랜턴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붉은색 계열 색상을, 온도가 평균일 때에는 초록색, 낮아지면 파란색 계열 색을 비춰주는 것.
써멀 플래시를 응용하면 열화상 이미지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DSLR처럼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조리개값을 F2.2, 셔터속도는 30“ 이상 장노출로 설정한 뒤 셔터를 누르고 열적외선 랜턴을 이용해 주위 사물이나 공간을 스캔하듯 비추면 해당 공간에 대한 열화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촬영 장소에는 랜턴 외에는 다른 광원, 빛은 없어야 하며 카메라는 고정된 상태여야 한다.
전체 모습을 보면 주위 온도가 낮으면 LED 색상은 파란색이 된다. 반대로 주위 온도가 높으면 LED 색상은 빨간색으로 바뀐다. 이런 제품을 직접 만들면 주위 공간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빈틈이나 숨겨진 온기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응용한다면 신체 발열 감지 장치 같은 걸 만들 수도 있다.
준비물은 아두이노 프로 미니에 열적외선 온도 센서(MLX90614), RGB LED, 3.7볼트 리튬전지, 리튬전지 충전 모듈(TP4056), 220옴 저항과 100옴 저항, 점퍼케이블 6개와 전선, 인두, 납, 드레멜, 손전등 등이 필요하다.
사진을 보면 구입한 랜턴 겸용 손전등이 보인다. 렌즈를 부착한 헤드와 LED를 부착한 바디, 건전지 홀더와 푸시버튼 스위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본체 부분에 부착된 LED에는 플라스틱 캡이 고정되어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 캡을 해제하고 기존에 고정해둔 LED 모듈을 제거해야 한다. 플라스틱 캡은 공구를 이용해 비틀면 손쉽게 부러뜨릴 수 있다. 다만 RGB LED를 연결한 다음 다시 순간접착제나 글루건을 이용해 고정시켜줘야 한다.
LED 모듈을 제거하고 막혀 있는 부분에 드레멜과 엔그레이빙 날로 RGB LED가 들어갈 구멍을 뚫는다.
본체 옆 부분에는 점퍼케이블 4개가 여유롭게 통과할 만한 구멍을 뚫는다.
점퍼케이블 4개는 열적외선 온도 센서와 연결하면 된다.
푸시버튼 스위치 파트는 리튬전지와 충전 모듈을 납땜해서 연결한다. 푸시버튼을 1회 누르면 전원이 연결되고 다시 1회 누르면 전원이 차단된다.
납땜한 스위치와 리튬전지를 아두이노 프로 미니와 연결할 차례다. 리튬전지의 그라운드(-)에선 전선 두 가닥을 사용한다. 하나는 충전 모듈 BAT(-)에 연결하고 푸시 버튼 단자 중 나머지 한 곳에 전선을 납땜, 아두이노 GND와 연결한다.
리튬전지 VCC(+)는 충전 모듈에 있는 BAT(+)에 연결하고 충전 모듈 BAT(+)는 아두이노의 VCC로 연결한다.
RGB LED는 아두이노 프로 미니와 연결한 다음 글루건을 듬뿍 발라 해당 위치에 고정시켜 준다.
이렇게 완성한 열적외선 랜턴의 모습이다. 렌즈 부분에 있는 열적외선 온도 센서는 글루건으로 고정했다. 이제 라이브러리를 내려 받고 압축을 해제한 다음 하위 폴더를 ‘Document > Arduino > Library’에 넣어야 한다. 이 기사는 테크홀릭과 코코아팹이 공동 진행하는 DIY 프로젝트 콘텐츠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