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회복세에 수익성 강화…풍부한 현금유입 등 원동력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5월 30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1년 만에 조기 종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부실 징후가 있는 대기업군(주채무계열)에 대해서 채권을 많이 갖고 있는 은행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행하기 위한 협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았으며, 수익성· 채무상환능력·재무안정성·현금흐름·유동성비율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약정 조기종료를 통지받았다.
지난 2013년 현대산업개발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1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최단 기간 재무구조개선약정까지 종료하며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탄탄한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201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산업개발은 4조4774억원의 매출액과 2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5개 건설사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과 유동성비율은 각각 2.5배와 9.6%를 나타냈다.
연결 부채비율은 161.2%로 1년 만에 30.4%포인트가 줄었다(현대산업개발 별도부채비율은 114.3%, 21.4%포인트 감소). 총 차입금은 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 김재식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기업 경쟁력 및 가치를 높이는 혁신에 매진한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주 및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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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