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은 스타트업 보유 특허 ‘인용 건수’로 해당 특허 매입이나 인수합병 여부를 판단한다.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특허 인용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스타트업 기술에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다.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 인수 시 기업 평가 잣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IP노믹스는 △의료기구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IT △의료장비 등 5대 글로벌 헬스케어분야 유망 스타트업 321개 분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누가 떠오르나’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유망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선정 기준은 2008년 이후 미국에서 특허 활동(출원, 거래)을 시작한 창업 기업이 대상이다. 미국 특허 500개 이상을 보유한 IP 우수 기업 톱2000 인용사례로 유망 스타트업 기술력과 성공 가능성을 평가했다.
◇ ‘유망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특허를 가장 많이 인용한 ‘메드트로닉’
스타트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결과물은 대부분 ‘지식재산’(IP)이다. 특성상 아직 상품화·서비스화 하지 못했다. 스타트업 옥석을 고를 때 특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특허 수는 평균 22개다. 존슨앤존슨·메드트로닉·지멘스·필립스 등 ‘IP 우수기업 톱 2000’(미국 특허 500개 이상 보유)업체의 스타트업 특허 인용 횟수는 평균 5.8건이다.

조사 대상 321개 유망 스타트업 특허를 가장 많이 인용한 글로벌 기업은 메드트로닉이다. 메드트로닉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특허를 122건 인용했다. 의료기구 부문 스타트업 기술적 관심도가 높다. 메드트로닉에 이어 보스턴 사이언티픽도 34개 스타트업 특허를 총 86건 인용했다.
![[IP노믹스]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핵심 무기는 `특허`](https://img.etnews.com/photonews/1506/691030_20150602130637_396_0004.jpg)
◇ ‘유망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의료기구’
분야별로 의료기구 부문 스타트업이 135개로 가장 많다. 의료서비스(55개사), 제약(53개사), 의료IT(46개사), 의료장비(32개사) 순이다.
부문별 평균 특허 보유수는 ‘제약’이 25건으로 가장 많다. 의료기구(24.7건), 의료IT(20.6건), 의료장비(19.3건), 의료서비스(17.2건)가 뒤를 잇는다.

글로벌 기업에 인용된 특허 수는 의료 IT가 9.6건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 제약과 의료기구도 각각 5.6건과 5.3건씩 인용됐다. 의료서비스 분야 인용 건수는 평균 4.5건으로 5개 부문 가운데 가장 낮다.

의료IT 부문에서 스타트업 보유 특허를 가장 많이 인용한 글로벌 기업은 지멘스로 총 42건이다. IBM과 MS가 각각 24건과 20건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6건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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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