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성일터빈-남동발전, 분당에 가스터빈 연소기 2대 설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김한석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박사 연구팀이 성일터빈(대표 우타관), 한국남동발전(대표 허엽)과 공동으로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 2대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를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설치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를 분당복합화력발전소에 설치하고 있다.

연소기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항공기 엔진과 같은 원리로 운전된다. GE·알스톰, 미쓰비시 히타치 파워 시스템스(MHPS), 지멘스 등 일부 다국적 기업만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연소기 가격은 대당 10억 원이다.

이 연소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공해성 물질을 30% 저감시킨다. 연료와 공기를 균일하게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연소실 내부 고온부 발생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김한석 박사는 “실제 화력발전소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발전사 발전플랜트에 대한 운전특성 자문, 출연연 원천기술 개발,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 덕”이라고 말했다.

임용택 원장은 “기관 중장기 핵심 기술을 육성하는 플래그십 과제로 ‘고효율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셰일가스 플랜트 기계기술과 연계한 가스터빈 연소 기술 등 가스터빈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