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커머스, 중국 온라인 도매시장 진출 잰걸음

국산 온라인 도매시장이 중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지앤지커머스(대표 모영일)는 최근 중국 최대 보세구역인 닝보를 방문해 온라인 도매시장 진출을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

닝보 보세구역은 중국 5대 보세구역 서비스 시범 도시 중 하나로 10여개 국제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주했다. 지난해까지 1560억위안에 달하는 소비재를 수입했다.

지앤지커머스는 방문 기간 닝보 보세구역 관계자와 중국 전자상거래, 보세구역 현황을 논의하고 자체 서비스인 ‘지단청(eggdome.kr)을 소개했다. 지단청은 계란성이라는 뜻으로 중국 특화 온라인 도매시장이다. 계란처럼 묶음 단위로 제품을 사면 더 저렴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보세 구역인 닝보를 찾은 이유는 특성상 화장품 등에 필요한 위생검사를 하지 않아도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앤지커머스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우수한 국산 제품을 발굴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는 “닝보는 거래액이나 주문건수, 구매자수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최대 보세구역 중 하나”라며 “중국 특화 서비스인 지단청을 중국에 확대 서비스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앤지커머서는 국내 1위 온라인 도매물품 중개사이트 ‘도매꾹(domeggook.com)’을 운영 중이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1400억원에 이른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