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파일에 ‘도움말 파일(.chm)’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토렌트에서 도움말 파일(.chm)로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악성코드 유포자는 최근 인기 있는 정상 동영상 파일과 악성 도움말 파일(.chm)을 토렌트에 함께 유포했다. 해당 악성 파일은 ‘감상 전에 꼭 필독’ ‘꼭 읽어보세요’ 등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심 없이 악성 도움말 파일을 실행하면 공격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특정 웹사이트로 연결된 후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다운로드 영상이 정상 파일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도움말 파일 악성 여부를 의심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특정 명령&제어(C&C) 서버로 접속을 시도하는 등 공격자 특정 명령을 수행하는 ‘백도어’ 기능을 수행한다. 공격자 목적에 따라 다양한 악성코드가 추가 설치되고 실행돼 주의가 필요하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토렌트와 같은 P2P프로그램은 다수 사용자가 통신하면서 서버에 업로드 없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며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을 공유할 경우 2차 감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