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5’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도전과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는 첫날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 구미 낙동강둔치(189.1㎞)를 거쳐 14일까지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249㎞의 국토를 가로지르며 진행된다.
이번 대회 경주코스는 보다 많은 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산, 대전, 서울 등 대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무주 태권도원, 여수 세계박람회장, 군산 새만금 방조제, 대전 월드컵경기장, 서울 올림픽공원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적인 지역 및 장소를 경유하는 등 대한민국 관광과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지난 2년간 안전 및 교통혼잡 문제로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서울시를 관통하는 경주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대회는 작년에 이어 UCI(국제사이클연맹) 아시아 투어 2.1등급으로 치러지는 두 번째 대회이다.
지난해는 2.1등급 대회로 개최한 원년으로 대회등급에 부합하도록 질적 내실화를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 대회는 보다 선진화된 경주운영과 대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회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해 보다 국내〃외 우수한 팀들이 참가하는데 해외팀 13개국 15개팀, 국내팀은 국민체육진흥공단팀 등 5개팀이 참가한다. 특히 2007년 1회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UCI World Team인 오리카 그린엣지(Orica GreenEDGE/호주)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도로사이클 팬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으며, 프로컨티넨탈팀 3개팀, 컨티넨탈팀 13개팀, 국가대표팀 3개팀이 참가해 보다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카 그린엣지팀은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팀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특히 소속선수 중 한국계인 신예 이완 캐일럽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완 캐일럽은 호주에서 개최된 2014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 UCI 로드사이클링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이상 23세 이하 대회) 호주의 대표적인 떠오르는 사이클 스타이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투르 드 랑카위(Le Tour de Langkawi 2015/UCI Asia Tour 2.HC등급)’ 대회에서 스프린트 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아시아지역 개인랭킹 1위인 호세인 아스카리(이란)의 파워 넘치는 경주와 지난해 7구간 골인지점 직전까지 선두를 달리다 코스이탈로 인해 아쉽게 개인종합 2위를 차진한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의 설욕전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1,2회 대회와 6회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박성백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산악구간(KOM) 디펜딩챔피언 코레일팀의 장경구가 올해 레드폴카닷 저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6월 12~14 3일간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휠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경주중계 하이라이트 단체관람, 각종 자전거 관련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특히 TDK2015의 공식 스폰서 업체인 르꼬끄스포르티브, 시마노, 툴레, 파워오투, 스페셜라이즈드, 스미스옵틱스 등이 함께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