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섭 케이웨더 부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 제도 현황 및 대응 방향’ 주제 발표에서 실생활과 연관된 실내공기질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인간은 하루 24시간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며 실내 오염물질 배출이 우려되는 건축자재·가구·생활용품이 증가되고 있다”며 “대기오염은 자연적인 희석율이 크고 각종 규제로 억제되고 있으나 실내 공기질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질병 원인이 오염된 실내 공기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실내 공기질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측정·기록·보존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나 실내 공기질 점검 의뢰자인 다중이용시설과 대행업체간 갑을 관계에 놓여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실내 공기질 정보가 공급자 중심 일방적인 정보라는 것과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시설은 극히 제한적이며 고비용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짚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김 부장이 제시한 것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 시스템이다.
김 부장은 “최근 IoT 기반 실내 공기질을 측정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라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온·습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은 쾌적지수 제공을 위해 온도·습도 센서를 내장했고 이미 출시된 IoT 기반 실내 측정 센서 시장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실내환경 정보 측정 시장이 확대되고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실내환경 자료 수집 확대도 전망된다고 김 부장은 밝혔다.
김 부장은 “IoT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도입하면 일회성에 그칠 우려가 있는 실내공기질 저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실내공기질 측정 자료 저장을 통한 빅데이터화로 더 고급 정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