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루는 환경을 생각하세요”…환경의 날 20주년

5일 20주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을 되돌아보고 생물자원 보호 필요성을 되새기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환경부는 이날 ‘생물자원 보호, 미래를 위한 배려입니다’란 주제로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국에서 자연보호 걷기 대회, 생태 탐방, 환경백일장, 주부환경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지난해 19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기념사를 했다.
지난해 19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기념사를 했다.

정부기념식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과 연계해 문화공연, 환경전시회, 미래 환경실천 다짐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산하기관장이 참석하며 환경의 날 20주년을 기념해 미래를 이끌어갈 초등학생이 미래 환경을 지켜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20세 청년이 20년 후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실천 다짐 퍼포먼스’도 벌인다.

환경보전 유공자 총 39명에게 훈·포장·대통령표창 등 포상이 수여된다. 박재덕 로얄정공 대표는 30년 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심분리기를 첫 국산화해 하수·오폐수처리 시장에 보급함으로써 환경 개선에 기여해온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이인식 우포자연학교 교장은 따오기 복원과 낙동강유역 환경보전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송종성 삼성디스플레이 부장은 디스플레이산업 폐수처리에 첨단생물분리막공법을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하고, 역삼투압공법 재이용 기술 개발로 물 재이용에 기여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환경청에선 6월을 ‘환경의 달’로 지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물길 걷기(트래킹), 수중 정화 활동, 하천 생물 지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환경의 날 블로그에선 멸종위기종 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 환경의 날 발자취 사진전 등 다양한 온라인 참여행사도 열린다.

환경의 날은 UN이 지난 1972년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제정하고 각국 정부에 행사를 권고하면서 출발했다. 우리나라는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올해 20회째를 맞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