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지난 8주간 치른 개인투자자 대상 후강퉁 실전투자대회에서 참가자 열명 중 아홉명이 이익을 냈고, 최고수익률은 6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후강퉁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유안타증권이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내 유일의 후강퉁 전용 실전투자대회를 진행한 결과, 최고수익률은 플레이오프리그(예탁자산 1만위안 이상 참여)에서 기록한 66.7%(누적수익률)였고, 챔피언십리그(10만위안 이상) 최고수익률은 64.2%였다.
참가자의 대다수인 89%가 이익을 실현했다. 리그별 상위 열명의 평균수익률은 58.1%(플레이오프리그), 50.7%(챔피언십리그)로 대회기간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세를 겪는 등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서도 고수익을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열 마케팅팀장은 “대부분 투자자가 후강퉁 시행으로 개방된 중국 주식시장을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수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증시 대비 좁은 가격제한폭 및 대회기간 내 적었던 거래일수, 당일 재매매(데이 트레이딩)가 허용되지 않는 제한된 매매 여건에도 참가자 대부분이 이익을 실현하고 고수익을 얻은 것은 상하이지수 상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중국평안보험, 상하이자동차 등 전통적인 시가총액 상위종목 외에도 중국중철, 중국남차, 중국철도건설 등 일대일로(一帶一路) 및 정책 수혜주를 비롯해 상하이국제공항, 동연그룹, 영휘마트와 같은 소비·헬스케어 관련주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익을 꾀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