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소비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비양식이 생겨나고 있다. 프리미엄형과 소규모의 저가형이 결합한 아이템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는 것.
이는 과거 순수하게 저가형 아이템이었던 분식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매장 내부의 분위기도 더 깔끔하고 화사하게 꾸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식업계의 경향을 가장 반기는 이들은 소비자 이전에 여성창업자들이다. 최소한의 맛과 오로지 가격이 중요했던 시절에는 부수적인 부분들에 굳이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알아서 재료나 맛, 인테리어, 서비스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관리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유행을 타지 않는 분식업이 다시 떠오르면서 여성창업아이템으로서의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없었던 매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예비 여성창업자들의 시선도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최근 여성창업자들이 주목하는 아이템에는 `국수나무`와 `오니기리와이규동`이 있다.
면요리와 돈까스전문점인 국수나무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즉석에서 뽑아 조리하면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6년 출범이 이 브랜드는 이미 전국에 4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오니기리와이규동은 1000~2000원대에서 맛과 영양이 업그레이드 된 삼각김밥과 5000원대 규동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분식업계 최초로 바 테이블을 도입한 새로운 분위기의 일본식 분식집으로 여성창업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언뜻 평범한 듯 보이는 김밥집이지만 모든 식재료를 100% 국내산 최상급으로만 사용하는 `바푸리숯불김밥`도 최근 떠오르는 여성창업아이템이다. 은은한 숯불향이 나는 고기김밥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한우숯불김밥`과 `한우숯불덮밥`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모든 브랜드는 오는 6월 11일부터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15 제34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얌샘`, `고집쟁이김팔이김밥`, `오백국수`와 같은 분식집을 비롯해 `커피베이`, `카페어메이징그레이스`, `오레시피`, `떡담`, `뽕뜨락피자` 등이 주목할 만한 여성창업아이템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람회 참관은 온라인 홈페이지(http://ikfaexpo.kr)에서 사전등록 후 방문하면 입장료가 1,000원으로 할인되며, 현장 방문은 3,000원을 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로 문의하면 된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