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문서 솔루션이 세계에서 사용하는 은행 전표나 계약서를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박미경)는 홍콩·싱가포르·나이지리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10개국 지사에 전자문서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포시에스 전자문서 솔루션인 ‘오즈 이폼(OZ e-Form)’이 SC은행 글로벌 표준 소프트웨어로 채택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 SC은행이 오즈 이폼을 도입해 개발한 ‘모빌리티 플랫폼 시스템’이다. SC은행 한국지사에서 개발해 해외지사로 확산하는 형태다. 우선 10개국을 시작으로 세계 지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C은행은 기존 점포에서 진행하던 상품 가입, 대출 신청 등 각종 은행 업무를 비롯해 모바일 전자문서로 계약할 수 있는 ‘찾아가는 뱅킹 시스템’ 등 금융 서비스 혁신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기반 전자문서 시장은 선진 기술력과 다양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해외서도 관심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앞선 전자문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 사례로 오즈 이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글로벌 금융그룹인 SC가 선택한 만큼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