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헬스케어 투자는 급성장하는 시장 선점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는 원격의료다.
국내 의료 인프라 환경은 지역별로 격차가 크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하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10분 진료를 받기 위해 4~5시간을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현상이 발생된다. 문제를 원격의료가 해결할 수 있다.
1년에 네 번 이상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는 대형병원 방문을 연 1회로 줄인다. 나머지 횟수는 원격으로 진단받은 내용 기반으로 지역 중소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의 대형병원과 지역 중소병원이 원격으로 협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섬이나 격오지에 거주하는 사람, 군인에게 원격의료를 적용해 낙후된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 국방부는 격오지 부대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착수했다.
즉각적인 처방을 필요로 하는 부정맥 환자 등 대상으로 효율적 진료도 가능하다. 부정맥 환자는 갑작스러운 부정맥 상황이 왔을 때 바로 측정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전송,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병원 의사는 “부정맥 증상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정상화되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사라진 후여서 적절한 진료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발생되는 각종 노인 건강 문제도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가 해법이다. 고령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다. 한 병원장은 “스마트 헬스케어는 산업적 관점뿐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