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기본예탁금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내려가고 소액투자 전용계좌 도입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투자수요 확충을 통한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 및 가격발견 기능 제고를 위해 기본예탁금 규제를 완화하고 소액투자 전용계좌 도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와 거래소는 지난 4월 23일 코넥스시장 활성화방안이 포함된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코넥스시장 업무규정을 개정하고 지난 4일에는 시행세칙 개편도 마무리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예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내려 코넥스 참여가 가능한 일반투자자 범위를 확대한다. 증권사가 투자중개와 투자일임 서비스를 결합해 만든 증권계좌인 ‘일임형 랩어카운트’ 기본예탁금은 현행 1억원에서 전액 면제로 바꾼다. 또 3억원 미만 예탁된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좌에 대한 코넥스 주식 투자한도 제한도 함께 폐지된다.
연간 납입 가능금액 3000만원까지 코넥스 전용 소액투자계좌도 도입한다. 계좌 개설은 모든 증권사를 포함해 1인당 1계좌만 개설이 허용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는 계좌 개설시 코넥스시장 제도 및 투자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고 투자 성향 평가결과 고위험 선호 투자자가 아닌 경우 계좌 개설을 제한한다.
거래소는 시스템 개발 일정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규제 완화는 29일부터, 소액투자 전용계좌 도입은 7월 27일 시행할 예정이다.
박재홍 거래소 코넥스매매제도팀장은 “코넥스시장 투자수요 확충에 따른 거래활성화로 시장의 공정가격 발견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 및 회수 기반이 강화돼 코넥스시장을 통한 창조경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