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콘텐츠 개발사인 이스트컨트롤은 최근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사업방향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문서작성, 해외 마케팅에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사업자금도 지원받아 아이템 개발 비용으로 활용했다. 프로그래밍 콘테스트 사이트 사업을 하고 있는 트라이캣은 엑셀러레이팅 사업인 창업교육과 워크숍에 참여해 스타트업 문제점을 발견하고 사업화 역량을 키웠다.
대구경북지역 중소벤처기업인 모임인 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ACI 회장 김경웅) 엑셀러레이팅 사업이 지역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우는 촉매제 작용을 하고 있다.
ACI 엑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한 기업 정량적 매출 목표는 당초 5억원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매출이 33억6000만원으로 늘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과 멘토링, 협회가 가진 다양한 네트워킹, 투자연계 등이 스타트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ACI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가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주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간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1억34000만원으로 많지 않지만 그동안 롬펙, 무쇠손 등 7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쳤다.
지난 1년간 수행한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사업중 네트워킹 행사로는 ‘대경 스타비즈 멘토링데이(Start-Biz Mentoring Day)’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 세 개 창업선도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엔젤투자설명회도 두 차례 열어 스타트업 투자로 연결시켰다. 여기에는 ACI와 협력하고 있는 엔젤클럽, 엔젤투자자, 기술지주회사,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각 스타트업별 멘토 풀(POOL) 연계 및 멘토링도 지속적으로 열었다. 실제로 LED 조명기업인 에스엔비라이팅은 이번 엑셀러레이팅 사업으로 7000여만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스타트업 투자도 6건에 13억원을 유치했다.
ACI는 지난 사업성과는 인정받아 4월부터 오는 2017년 3월말까지 2년간 계명대가 주관하는 이노캠퍼스 엑셀러레이팅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ACI는 이번에도 2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창업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투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웅 ACI 회장은 “ACI 엑셀러레이팅 사업은 지역 내 창업유관기관 간 네트워킹 강화, 지역 우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지역 최고의 엑셀러레이터로서 위상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