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 많은 `공기순환기` 시장 커진다

공기순환기 실내 냉방 효과
공기순환기 실내 냉방 효과

여름이 오면서 ‘공기순환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여름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과가 우수해 전기요금을 줄여주고 선풍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절전 가전으로 뜨고 있다. 가정용은 가격이 1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7일 보네이도코리아는 공기순환기 마케팅을 시작했다. 2008년 국내에 첫 진출한 이후 ‘입소문’으로 판매되다 올해 처음 광고를 시작한 것이다.

국내 공기순환기 시장은 업계 추정 20만대 규모다. 보네이도가 국내에서 연간 11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1위를 하고 있다.

공기순환기는 선풍기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기능이 다르다. 선풍기는 가까운 거리에 바람을 퍼트려 전달하지만, 공기순환기는 직진성 회오리바람을 20미터 거리 이상 내보낸다. 정체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준다. 에어컨과 공기순환기를 같이 사용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2~3도 높여도 실내가 빠르게 시원해져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환기도 빠르게 할 수 있고, 제습기와 함께 사용하면 습도를 낮추는데 유용하다.

보네이도 시그니처팬
보네이도 시그니처팬

쓰임새가 많다보니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기업들도 뛰어들었다. 온수매트 ‘스팀보이’로 유명한 동양이지텍은 올해 처음 ‘윈드보이’라는 공기순환기를 출시했다. 동양이지텍은 윈드보이를 CJ오쇼핑에 론칭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7~10인치로 제품 크기를 다양화하고 15~9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쓰임새 많은 `공기순환기` 시장 커진다

트윈텍은 공기순환기 ‘써큐온V3’을 출시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마켓과 슈퍼딜 이벤트로 1000대 한정 판매를 하고 있다. 써큐온은 공기순환기 외에 선풍기로 쓸 수 있는 자동회전 기능이 있다. 7시간 타이머, 리모컨 등도 탑재됐다. 보네이도, 윈드보이, 써큐온은 핵심부품인 모터를 5년 무상 품질 보증한다.

쓰임새 많은 `공기순환기` 시장 커진다

트윈텍 관계자는 “G마켓 공기순환기 시장이 작년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소비자들이 공기순환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종 냉방제품, 제습기 등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보네이도코리아는 “공기순환기는 모터가 가장 중요하므로 모터 품질보증기간을 꼭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 가정과 캠핑족 사이에서도 공기순환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