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수익률보다 7%포인트(P)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가 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분기 실적과 주가 등락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301곳 주가는 평균 36.85% 상승했고 순이익이 늘어난 305개사 주가는 평균 37.36% 올랐다.
같은 기간 분석대상 626곳 주가가 평균 30.13%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각각 6.72%P, 7.23%P 더 오른 것이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 291곳 주가는 평균 36.52% 올라 전체 평균보다 6.39%P 더 상승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8곳은 주가가 43.27%나 올라 전체 평균보다 13.14%P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706곳 중 지난해 동기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626곳의 개별·별도 결산실적을 비교하고 실적별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다.
실적이 나빠진 상장사 주가는 전체 평균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335곳 주가는 24.58% 올랐지만 전체 평균에 비해 5.55%P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회사 주가는 각각 23.91%, 23.26%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에 비해서는 각각 6.22%P, 6.87%P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법인 26곳 주가는 전체 평균에 비해 무려 18.77%P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주가는 상당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시장 평균 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2월 결산법인 1분기 실적과 주가 등락 (단위 : 사, %, %P)
주)주가등락률은 시장조치를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2015년 1월 2일 기준가 대비 6월 7일 종가 수익률
※ `전체평균대비‘는 전체 종목 주가등락률의 단순평균(30.13%) 대비 초과수익률
※코스피 대비는 동 기간 코스피 등락률(8.21%) 대비 초과수익률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