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어시스템, 군포지샘병원에 열감지 카메라 무상 제공

플리어시스템(한국대표 앤드류 칼톤 타이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검역 보조장비로 활용하도록 군포지샘병원에 ‘플리어 E60’ 열감지 카메라를 무상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플리어시스템, 군포지샘병원에 열감지 카메라 무상 제공

열감지 카메라는 대상을 스크린해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이동하는 장소에서 통행을 방해하지 않고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정상보다 높은 체온을 감지, 쉽게 식별이 가능하도록 특정 색상으로 표시한다.

열감지 카메라는 산업용으로 사용하지만 메르스나 사스처럼 발열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이 발생하면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미열이 있는 사람을 즉각적으로 찾아내 진찰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플리어시스템의 다양한 열화상 카메라는 현재 세계 공항, 역, 터미널, 부두 등 대중교통 시설과 병원, 학교, 대형 사무실 등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활용하고 있다.

플리어 E60 열화상 카메라는 최고 650도 온도까지 측정한다. 0.05도 온도 차이와 열 패턴을 감지해 표시할 정도로 열 감도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정 온도를 설정해 설정값 이상 온도가 포착되면 해당 부분만 색상 알람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군포지샘병원 관계자는 “기존 사용한 적외선 온도미터는 접촉식이라 방문객에 불편하고 한 사람씩 측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열감지 카메라는 많은 인원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고 비접촉식이라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리어시스템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에 제공한 열감지 카메라가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