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창립총회 가져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창립총회 가져

초대 회장에 박영일…‘창조경제’ 핵심은 선도기업 육성에 총력

신성장인베스트먼트, 신성장마케팅 등 자회사도 설립 준비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사례1. 휴대폰과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FPCB)을 생산하는 A회사는 1985년 회사 설립 후 10년 전까지만 해도 연매출 200억원 미만이었으나 최근에는 연매출 1600억원의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시장 트렌드를 읽는 능력, 지속적인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자동차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역역을 확대했다.

사례2. 1991년에 설립된 B회사는 자동차 SEAT 관련 부품과 샤시 및 차체의 중요 품목 전문 생산업체이다.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종합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문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2001년에는 Single PPM 대통령상 수상, 2002년에는 모범 경영인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국내 차제업체의 선도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 특유의 총체적인 능력, 기술, 지식, 문화 등 신성장 선도 역량을 보유하고 업력 및 매출액이 일정규모(제조업 100억원, 지식정보산업 생명과학 및 서비스업 50억원, 농림축수산업 30억원) 이상인 4,000여 기업이 2015년 5월 ‘신성장 창조경제 협력 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박영일씨를 선출했다.

박근혜 정부 이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 전략은 선진국의 발전 경험을 쫓는 추격형이었다. 그러나 추격형 경제성장은 현재 세계경제 환경에서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 개방화 세계화된 환경에서 시장 변화를 선도하거나 변화를 예측하여 사전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도태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추격형’에서 새로운 기술 선점뿐 아니라 시장 창출과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형’으로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했다.

정부는 선도형 성장전략인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중소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연합회는 중소기업중에서도 선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강력한 도약 의지를 갖춘 선도기업이 선도형 성장전략 주체로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첫째,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만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중소기업들의 선도기술 융합은 다양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성장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 국민 가계를 튼튼히 한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의지가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선도기업들이 정부의 선도형 신성장동력 창출 정책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호응해야 한다. 이에 ‘신성장 창조경제 협력연합회’는 그 역할의 중심에 선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창조경제 협력연합회’는 선도기업이 선도형 신성장동력 창출 정책에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선도기업에 대한 조사 연구를 통해 선도기업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 개발 △연구 개발된 정책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입법 청원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선도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 대상 교육 홍보 활동을 수행 △선도형 성장전략에서 소외되는 산업과 기업군 없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기업 생태계 상 선도기업의 위치는 소상공인 및 소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으로 일괄 분리돼 사업 규모 및 기업 니즈에 부합하는 정책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선도기업 맞춤형 정책 개발과 추진이 필요하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 육성 효과의 한계에 맞서 선도기업군에 대한 성장 지원은 신규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증대, 소비 증가 등으로 이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수출-소비-내수가 유기적인 체계를 갖추어 경제성장을 이룩한다.

협의회는 전국에 16개 지역포럼과 해외통상위원회, 지역협의회, 지회 등의 조직을 만들었으며 체계적인 신성장 전략(신성장 경쟁력 진단, 신성장 모멘텀 확충, 신성장 멘토링 후견인, 신성장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등) 및 신성장 프로그램(R&D, Spin-Off, 판로개척, 금융, 한국형 독일의 프라운호퍼, 한국형 덴마크의 선진기술재단 모델 등)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화 자금 지원 및 IPO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신성장인베스트먼트, 해외 및 국내 언론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신성장마케팅 자회사도 설립을 준비 중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