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인 바리타스와 미국 아마추어 연맹(AAU)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주니어 올림픽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7월18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US 주니어 골프 대회, 켈러웨이 아마추어 대회 등과 함께 세계 5대 주니어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은 골프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참여가 배제되어 왔으나 바리타스코리아 이천희 대표의 노력으로 올해부터는 대회에 정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본지는 이천희 대표와의 인터뷰로 그동안 한국이 배제된 이유와 앞으로의 열리게 될 한국 예선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다음은 이천희 대표 일문일답]
1. 세계 주니어 올림픽 챔피언십 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6~18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골프대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4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5년 이내에 140여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터에 위치한 브룩사이드 골프클럽에서 6세부터 10세까지, 투스틴 런치 골프클럽에서 11세 18세까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다. 올해 참여 인원만 1000명이다. 비슷한 대회로는 US 주니어 골프 대회, 켈러웨이 아마추어 대회가 있다.
2. 세계적 규모의 주니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게 된 이유는?
한국은 골프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세계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만 배제되어 왔다. 미국에 골프 유학을 떠난 일부 주니어들이 자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도다. 미국 바리타스 한국 파트너인 이정신 장로를 통해서 이 대회를 알게 됐고 적극 유치하게 됐다. 국내 주니어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3. 올해는 20명 시드배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예선전은 어떻게 열리나?
예선전은 각 나라에서 각 나이별로 3위까지 입상한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다. 내년 한국 예선전은 4월에 제주 라헨느리조트에서 열린다. 제주 라헨느리조트 박준영 대표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주에서 매년 개최하게 됐다. 일주일 동안 대회가 열리며 36홀 경기로 한국 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4. 대회를 주최하는 바리타스는 어떤 단체인가?
유태인들이 운영하는 바리타스는 골프 주니어 양성을 위해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 아마추어 경기연맹(AAU : Amateur Athletic Union)과 세계 주니어 올림픽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즐겁게 골프를 배워야한다”는 슬로건 처럼 꼭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보다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즐겁고 행복하게 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5. 대회에 상위 입상하게 된 선수들은 어떤 대우를 받나?
세계 대회 입상자들은 미국 대기업의 스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 대학에 가산점을 부여받고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날 수 있다. 아울러 입상자에게는 그린쟈켓을 비롯해 올림픽위원회가 수여하는 매달과 현 PGA 이사진이 수여하는 바리타스 메달을 동시에 수여받을 수 있다.
6. 대회 참가비 등 개인 참가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
올해는 한국 예선전 없이 시드배정을 받아 가기 때문에 미국 대회 참가에 들어가는 비용만 선수들이 지불하면 된다. 한 선수당 14박15일 일정으로 대회참가비 259~395달러, 사은품 등 150달러, 기타 왕복 항공료 및 숙박비 등 총 4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경우 왕복항공료 및 숙박비 등 2000달러 정도로 동행이 가능하다.
7,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어떤 해택들이 있나?
미국 LA JJ 그랜드 호텔 혹은 옥스퍼드 호텔 등 2인1실 투숙 및 훌륭한 식사가 제공된다. 또한 모든 참가선수들에게는 제주도 라헨느 골프클럽에서 1년간 4회의 무료 라운딩 및 교육이 제공되며 동 골프클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예선전 및 메인후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광수기자 think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