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 최우수 모범 현장상` 수상

안전·현장관리 등 8개 분야 종합 평가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김응태 상무(왼쪽)가 홍콩개발부 폴 챈(가운데) 장관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김응태 상무(왼쪽)가 홍콩개발부 폴 챈(가운데) 장관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삼성물산은 최근 홍콩 정부와 홍콩건설협회(CIC)에서 주관하는 21회 모범 현장상(CCSA)에서 삼성물산 SCL 1109 현장이 비정부발주 공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Gold Award)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물산 SCL 1109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인 샤틴~센트럴 라인을 연결하는 총 17㎞ 지하철 구간 중 2.2㎞ 길이의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전체 공사금액이 5억8900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모범 현장상은 안전, 현장관리, 법규 준수 등 8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홍콩정부에서 주는 건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라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현장은 지난 3월 홍콩지하철공사가 주관하는 `2014년 하반기 안전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종합대상 및 사고발생지수 최저등급 등 3개 부문에 걸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물산은 안전한 공사 수행을 위해 복잡한 도심지에 24시간 교통흐름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사 구간에 인접한 통행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혼잡구간마다 안내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또 경찰 및 소방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사고 모의 훈련을 수행하고 IT 기술을 활용한 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지 지하 토목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및 건물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인근 건물 주변과 도로에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해 24시간 정밀 계측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SCL 1109현장은 삼성물산이 홍콩에서 수행하고 있는 첫 건설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에서 지하철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 뱅시(Vinci)와 호주 레이튼(Leighton)과 같은 건설사보다 낮은 재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김응태 상무는 "이번 수상은 발주처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현장을 관리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며 "현장 무재해 기록을 완공까지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월 몽골 샹그릴라 호텔 현장이 `몽골 건설안전 최우수 기여 현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폴 C923 지하철 현장이 4번째 안전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우수한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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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