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4K(3840×2160) UHD TV 출하량이 470만대를 기록, 전체 TV 출하량에서 9%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00% 늘었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1분기 전체 TV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LCD TV는 4K TV 성장에 힘입어 3% 늘었다. 4K TV는 중국에서 244% 증가한 260만대가 출하되는 등 세계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예년처럼 4K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2%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업계 공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뒤를 이어 15%를 차지했으며 중국 업계의 4K TV 점유율은 16%로 나타났다. 3~5위에는 하이센스, 소니, 스카이워스가 이름을 올렸다.
폴 가뇽 IHS TV 담당연구원은 “중국 4K TV 출하량이 세계 수요 절반을 넘었다”며 “40~50인치대 출하량과 수요 증가가 이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크기별 점유율은 40인치대가 전 분기 5%에서 11%로 늘었으며, 50인치대와 60인치대는 18%에서 각각 31%, 36%로 증가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