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미얀마 가스전 당장 팔 생각 없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이라며 “당장 정리할 것과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더욱 중요한 것은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을 잘 하고 못 하고 관계없이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설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토한 것이 마치 금방 파는 것처럼 바깥으로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권 회장은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회사 망할 지경이 되면 그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얀마 가스전도 팔아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파는 데 문제가 없는지, 팔아서 얼마나 덕을 볼 수 있을 지를 미리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