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카본나노는 사업 초기 포항테크노파크의 법률, 노무, 연구,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어플라이드카본나노(대표 이대열)는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 박사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탄소나노소재 분산기술을 기반으로 금속 및 세라믹계 탄소나노복합재, 액상 탄소나노소재를 제조 판매한다. R&D 인력이 전체 인력 40%가 넘는 연구개발 중심회사다.
이 회사는 금속과 세라믹, 용액 등에 탄소나노소재를 획기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나노소재 합성에서 다양한 종류 탄소나노복합재 제조까지 일관된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금속과 세라믹계 탄소나노복합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된 국내외 특허만 24건에 달한다.
주력 제품은 탄소나노소재와 탄소나노복합재, 분산 코팅제다.
탄소나노소재는 열과 전기전도성,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방열과 발열, 대전방지, 전자파 차폐, 경량구조용 첨가제로 주로 쓰인다.
탄소나노복합재는 탄소나노소재를 금속과 세라믹에 복합화한 제품이다. 기계적 특성과 전도성이 우수해 항공과 자동차, 전자분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는 포항TP 신재생 에너지환경 단기실용화 기술개발사업(과제명 염료감응 태양전지 전극용 탄소나노튜브-페이스트 상용화기술개발)으로 1억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포항TP 경북 그린에너지 프론티어기업 발굴육성사업은 방열용 탄소나노소재 분산액 개발 기반이 됐다.
제품은 국내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항공 분야 2개사, 자동차 분야 6개사, 디스플레이 및 전자 분야 12개사, 정밀기계 분야 3개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들 기업과는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대열 사장은 “금속과 세라믹계 탄소나노복합재 양산 기술을 토대로 올해는 설비를 증설, 상용 공급업체 수를 늘리겠다”며 “향후 5년 내 최고 탄소나노소재 및 복합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