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상태
메르스 의사의 과거 반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사태 관련 입장 발표가 진행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필두로 입장 표명 및 메르스 관련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매체는 메르스 확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의사는 "솔직히 말씀 드려서 14번 환자가 어디에 있었는지 저는 몰라요"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저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5월 29일, 30일, 31일까지도 계속해서 기침과 가래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였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메르스 환자와 저희가 치료했던 환자가 같이 있었는데 저희가 치료했던 환자가 격리된 거죠"라고 했다. 이어 의사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 환자를 수술하고 응급실에서 치료했던 기억이 나는 거예요"라고 했다.
의사는 "(31일 메르스 증세 이후) 제가 격리 조치를 요구한 것이고요"라며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하라고 해서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 했어요"라고 말했다.
또 의사는 "(메르스) 증세 나타난 5월 31일 오후 3시 이후로는 말 그대로 접촉한 적이 없어요. 다른 사람이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습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4일 밤 10시 40분 긴급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대형병원 의사 A씨가 의심환자 상태에서 사람이 밀집한 행사를 다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A씨가 지난달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다며 그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