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팬으로 이맘때면 많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흥분된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를 비롯해 미국 NBA 파이널,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월드컵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도 한창 시즌 중이다.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정보기술(IT) 분야에 적용 가능한 좋은 교훈을 얻는다. 예를 들면 경기를 승리로 이끈 요인과 성공적인 IT 관리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는 어떻게 판가름나는가. 그것은 대부분 작전이다. 승자는 사전에 작전을 철저히 준비하고 세심하게 전술을 펼친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리더도 전략적 IT 관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한다.
우승자 뒤에는 훌륭한 코치가 있다. 코치는 작전을 짜고 공격에 누가 적임자인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선수를 언제 교체해야 할지 결정한다.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나 IT 관리자 역할도 스포츠 경기 코치와 다를 바 없다. 훌륭한 코치 밑에 훌륭한 팀이 나오듯, 올바른 비전과 전략을 지닌 CIO와 IT 관리 팀을 보유한 기업은 비즈니스에서 승자가 된다.
어떤 스포츠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예측 분석을 이용한다. 비즈니스에서도 예측 분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용량 관리(capacity management) 툴은 데이터 분석으로 기업의 IT 운영을 최적화한다.
‘공격이 좋은 팀은 이기고, 수비가 좋은 팀은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공격은 수비에서 시작한다. 승리와 우승을 위해서는 안정적 수비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비는 단지 경기 전술에만 그치지 않고 강력한 보호 장비에 투자하는 것도 포함된다. 보호 장비로 무장한 선수는 부상을 염려하지 않고 보다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이려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비즈니스 리더는 보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시대 보안은 빼 놓을 수 없다. 현재 기업은 고객, 직원들과 24시간 끊임없이 소통하며, 매장과 사무실은 가상화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요하다. CA테크놀로지스는 이 같은 현상을 애플리케이션이 이끄는 경제,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라 칭한다.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를 발전시키고 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된 데이터 접근이 요구된다. 이때 강력한 보안이 중요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보안 및 관리에 투자한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기회를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고, 서드파티 혁신으로 자사 데이터와 정보를 기업 혼자일 때보다 더 멀리 전송할 수 있다.
최근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 대한 CA테크놀로지스 조사에 따르면 업계 선도 기업 93%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API 접근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은 이 비율이 59%에 불과했다. 보안을 비즈니스 촉진제로 접근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신규 서비스 매출과 고객이 증가하고 책임과 통제가 강화된 결과를 얻었다.
경쟁을 벌이는 팀 스포츠에서 모든 선수는 명확하고 중요한 공통의 목표 즉, ‘함께 협력해 득점하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을 공유한다. IT 부서에도 같은 목표가 적용된다. 축구와 같은 스포츠에서 모든 선수는 각자 역할이 있지만 그렇다고 한 포지션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효과적인 팀이 되려면 각 팀원이 다른 역할을 이해하고 팀에 기여해야 한다.
협력해 득점하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스포츠 팀의 공통된 목표는 IT 분야에서 개발과 운영 간의 상호작용을 원활히 한다는 ‘데브옵스(DevOps)’ 목적과 일맥상통한다. 즉 운영과 개발 부서의 협력을 통해 민첩한 IT를 구현하고,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야 한다. 데브옵스는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서 실행자 역할을 한다.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발과 운영 팀은 협업을 배워야 한다.
케네스 아레돈도 CA테크놀로지스 아태·일본지역 사장 info@apj-ca-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