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의료실비보험’이라고 말하는 실손 의료비보험은 상해 혹은 재해, 질병 등으로 인한 입원, 통원, 약제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하면 병원비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영유아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에는 감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작은 질병에도 병원에 갈 일이 제법 많다. 문제는 계속되는 국내 경기침체로 물가상승, 약값 인상 등 의료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비에 따른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주부 K씨(가명, 37세)는 최근 심한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병원에 갈 일이 거의 없어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퇴원 후 병원비 내역을 보고 크게 놀랐다. 퇴원 후 그녀는 바로 실손보험 가입을 결심했다. 보험의 경우 상품마다 보장항목이나 범위 등 내용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큰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 다양한 연령층과 보장혜택범위가 넓은 보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부담금이 존재하는 비보장대상, 보험료 갱신, 중복보장 불가사항 등 주의사항들을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실손보험을 선택할 때에는 먼저 상품의 보험기간이 80세 만기와 같이 긴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험사에 따라 5년 자동갱신 시 거절을 당할 경우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거절사유가 없는 보험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비 보장금액 한도가 높은 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나중에 의료비가 상승하게 되면 보장금액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장금액이 가장 큰 입원비 3000만원 한도, 통원의료비 10만원 한도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의 의료비 지급 면책조항이 적은 상품을 선택한다. 면책조항이란 보험사가 보장을 해주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반드시 상품마다 면책조항을 꼼꼼히 확인 후 면책조항이 가장 적은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험비교서비스(http://newsinsu.com)를 통해 신규가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과 만기 시점, 특약 반영 여부 등을 제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입 전 꼼꼼하게 비교한 후 나에게 맞는 상품으로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존에는 자기부담금 비율 10%와 20% 상품중 선택하여 가입이 가능했으나 9월부터는 20% 상품의 가입만 가능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본인이 수술비 및 입원 치료비로 1000만원을 지불했을 때 기존 가입자는 900만원을 보장받지만 9월 이후 가입자는 800만원을 보장받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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