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 <122> 롯데마트 신입사원 인터뷰 "탈락 경험 딛고 입사 성공"

롯데마트는 국내외에서 210개 점포를 운영하며 국내 유통업체 중 운영 점포 수 1위다. 지난 2014년 롯데마트 상반기 경쟁률은 130대1이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을 통해 합격 노하우를 알아봤다.

이다솜 롯데마트 신입사원
이다솜 롯데마트 신입사원

-본인소개 바란다.

▲롯데마트 2014년 상반기에 입사한 이다솜이다. 롯데마트 중계점에서 일하다가 한 달 전 본사로 발령받아 현재는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이력사항은 어떻게 되나.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기관에서 2개월간 인턴을 했고 유통관련 자격증은 없다. 대외활동은 삼성전자 대학생 나눔 봉사단을 1년간 했다. 올리브영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 등 서비스직 아르바이트 경험을 많이 했다. 해외경험은 전혀 없다. 대학생활로 다시 돌아간다면 해외여행이나 교환학생을 꼭 가보고 싶다.

-롯데마트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취업 준비하는 내내 유통업 관련 취업스터디를 했다.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서 CS Leaders(관리사) 자격증을 땄고 올리브영 등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롯데마트 점포에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는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어느 직업이든 각자의 고충은 있다고 본다. 힘들지 않은 곳을 가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힘든 건 두 번째 고려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합격한 다른 기업 중 롯데마트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롯데마트는 무조건 1년간 점포 근무를 해야 한다. 만약 부모님이 사는 지역에 직원이 입사하면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부분에서 직원 가족까지 생각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롯데에 입사하면 합격한 직원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인 ‘뉴커머스데이’를 개최하는데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챙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른 기업에 비해 롯데그룹이 ‘이것’ 만큼은 뛰어나다고 보는 것은.

▲여직원 비율이 다른 기업보다 높다. 여성임원을 키우려고 하고 여성을 위한 근무환경이 잘 조성됐다. 사내에서 여직원이라고 하지 않고 ‘여성인재’라고 부르는 데 이를 보더라도 여성 직원 대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업준비하면서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는지.

▲최종 면접에서 떨어질 때 슬럼프가 왔었다. 2013년 하반기에 가장 가고 싶었던 곳에서 최종 면접 탈락 때가 가장 큰 슬럼프였다. 스스로 실망한 것보다 친구나 부모님처럼 주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실망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우선 밖으로 나갔다. 잠깐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에너지를 얻었다. 너무 힘들 때는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책을 보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나 인턴과 같은 경험이 더 좋다.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자신만의 자소서나 면접 팁이 있다면.

▲자기소개서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어보는 것도 좋다. 자기소개서를 읽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올라 응용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면접에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답해야 한다. 면접 때를 생각해 보면 먼저 나서서 대답했을 때 대부분 합격했다. 기업마다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기업 분위기를 고려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당부하고 싶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에게 질문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왜 안 되지’라는 생각에 좌절하지 말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내공을 쌓는 것에 중점을 뒀으면 한다. 남이 하는 이야기나 주위에 합격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자신이 가는 길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분명히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게 된다.

etnews기자